하소연·고민상담

고등학생인데 나이 3살 차이 나는 연하가 날 좋아해 어떡하지

일단 나는 고2 남자고 걘 중2 여자애야
(난 진짜 평범하게 생겼고 키 172정도에 흔한 상이야)

일단 나는 운동선수 신분이면서 고등학생이고 걔는 일반 학생이야 일단 알게 된지는 반 년 정도 됐거든? 어떻게 알게 됐냐면 내가 운동을 너무 좋아해서 거의 모든 종목 단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여러 운동을 많이해 그래서 이번에 유도를 배워볼려고 반 년전 쯤 부터 다니기 시작했어

근데 걔도 거기를 다니고 있어서 같은 시간 대라 자주 봤지 중3치고 키도 크고 얼굴도 되게 예쁘게 생겨서 그냥 예쁘게 생긴 애구나~ 하고 생각하기도 했고 그리고 내가 여자애랑 친하게 지내지도 않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여자랑 말도 잘 안해서 말을 내가 걸어본 적도 없거든(근데 나도 연애 안해본 건 아니고 4~5번 정도 했는데 다 거의 1년 이상 오래 사귀었어) 그래서 그냥 얼굴만 아는 사이로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인스타로 디엠이 오더니 자기 아냐면서 친해지고 싶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아 그냥 운동쪽 궁금한게 많나보다~ 했거든

근데 한 일주일 지나니까 대놓고 들이대기 시작하더니 계속 사귀자고 하는거야 그래서 아 어린애가 그냥 장난을 치는구나~ 하고 그냥 더 커서와 임마나 나보다 키크고 잘생긴 사람 만나라 고등학교가면 잘생긴 애들 진짜 많다 하면서 넘겼지

그런데 문제의 시작점은 어제였어.. 갑자기 유도장 끝나고 난 유산소 뛸려고 공원을 가고 있는데 따라오는 거야 그래서 꼬맹이 얼른 가라 이러는 데도 싫다고 자꾸 따라오길래 그냥 같이 공원 걷고 있었거든 근데 걔 부모님께 전화가 온거야

그래서 걔가 부모님께 혼나다가 걔 부모님이 나를 바꿔달라고 했나봐 그래서 통화를 받으니까 엄청 화를 내시면서 여자애를 이렇게 늦게까지 데리고 있냐 부모님 걱정시킬려고 작정을 했냐 너가 누군데 이러시는 거야

그래서 내가 공손하고 차분하게 저는 유도장 같이 다니는 오빠고 따님이 바람쐬고 싶어하는 것 같길래 같이 산책하고 있었고 제가 걱정해드리게 했으면 정말 죄송하다 얼른 따님 집 보내드리겠다 하면서 어머니 진정시키니까 화낸 거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면서 끝나가고 있는데

걔는 자기 때문에 내가 혼나는 거 보니까 너무 미안했는지 눈물 흘리면서 울고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너무 당황해서 그냥 안아주면서 입모양으로 괜찮다고 하면서 달래줬거든 그리고 걔 부모님 진정시켜드리고 전화 끊는데 내가 계속 걔 괜찮다면서 달래줬어

그러면서 그냥 이렇게 까지 날 좋아 할 필요가 있나..? 해서 너는 내가 왜 좋아? 하니까 애가 아까 감정이 북받쳤는지 울면서 좋아한다고 처음 봤을 때 부터 마음에 들었고 잘생겼는데 어른스럽고 운동선수라 더 멋있어 보였고 뭐 내가 유도 끝나고 폐지 모으시는 어르신들 도와드리는 거 보니까 (주위에 고물상 큰게 하나 있어서 폐지나 폐품 리어카에 끌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아)

아무튼 그래서 뭐 확신이 들었다 하면서 뭐 내가 자신은 진심으로 좋아하는데 커서와라 더 키크고 잘생긴 사람 많다 너가 너무 아깝다 이러니까 속상했나봐 그거 하소연 하면서 울고 계속 좋아한다고 군대도 기다려 줄 수 있다고 자기 진심이라고 하면서 하는 거 달래고 생각해본다고 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는데 어떻게 해야하지

물론 싫은 건 아니야 누가 나 같이 평범한 애한테 예쁜애가 적극적으로 대쉬해주고 들이대주면 누가 싫어해.. 근데 나이 차이가 있고 주변에 시선도 많이 안좋을 것 같고 나 성인되면 걘 고1이고 나 군대 갔다오면 걘 성인인데 난 여자가 군대 기다려달라고 못하는 성격이거든 그리고 걔 예쁘다고 전번 따볼려는 남자도 좀 많았던 것 같은데 사귄다고 해도 불안할 것 같고 어떻게 해야할까 진심으로 조언 한 번 씩만 부탁해..

이런 긴 글 처음 써봐서 많이 맞춤법이랑 띄어쓰기 틀린 것들 도 있을 텐데 조금 양해해줘.. ㅎㅎ (진짜 찐따가 망상한다 이런 애니 추천좀 하면 상처 받아.. 진짜 사실이니까 너희들 의견좀 알려줬으면 좋겠어)

긴글 읽어줘서 너무 고맙고 읽어준 모든사람들 오늘 좋은 하루 됐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