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꿀팁·후기

일머리 없는 여자 쿠팡 후기

나 같은 사람이 있다면 도움이 될까 해서 적어
일단 나는 여자고 일머리가 없어. 아예 폐급은 아니고 1을 알려주면 진짜 딱 1만 할 줄 아는 그런 사람. 내가 느낀 쿠팡 일용직 후기 적어볼게. 아 그리고 난 이천2센터 갔어
!!난 출고 집품업무 맡았어!!

1. 신입 교육 꼭 들어.
처음 가면 신입 교육 할텐데 그거 졸리다고 자지 말고 꼭꼭 들어. 중요한 내용 꽤 많고 영상에서 강조한 내용은 실습에서 따로 설명 안 해주더라고.. 나랑 같이 교육 받으신 분이 안 듣고 쭉 잤는데 실습 교육 할 때 관리자분께 꼽 많이 먹었고 그 분 때문에 시간도 엄청 지체됐었어. 내가 저랬다면..? 으 끔찍하다.. 신입교육 할 때는 폰 가능하니까 자지 말고 졸리면 폰 하면서 귀로만이라도 들어(맥락만 알아도 괜찮은 정도라 그냥 폰 하면서 한 귀로 흘려도 괜찮아)

2. 업무 강도
난 안힘들었어. 다리가 조금 아픈데 그건 버스 타고 집 올 때 자면서 다 회복 가능한 정도? 근데 나는 8개월동안 하루 8시간 홀서빙 알바를 하던 사람이라 서있는거에 면역이 있어서 그런거고 서있는거 많이 안 해본 사람은 다리 많이 뭉친다고 하더라고!

출고 중에서 집품을 했는데
토트 바코드 찍기➡️PDA에 찍힌 위치를 보고 해당 위치 가서 바코드 찍기➡️상품 바코드 찍기➡️적당히 채우고 토트 마감
이게 끝인 간단한 업무! 일머리 없는 나 같은 사람도 잘 이해되도록 교육 해주시는 분이 예시 한번 보여주시고 나한테 해보라며 일종의 실습을 시키고 맞게 하는지 확인하시면서 따라오신다. 솔직히 말로만 설명 들었을때 너무 헷갈려서 큰일났다 싶었는데 실습해보니 바로 이해돼서 금방 적응 했어. 오전엔 아직 맹해서 느릿느릿했고 오후엔 속도 붙어서 비교적 빠르게 했던 것 같아! (확실한건 아닌데 블로그 쿠팡알바 후기에서 속도 너무 느리거나 실수하면 방송으로 부른다던데 나는 방송으로 불린적 없는 걸 보니 엄청 느리지는 않았나봐 다행이다)

실수 할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일 해보니까 위치나 상품 잘못 찍으면 PDA가 삐비비빅!!! 소리 내기 때문에 실수하기도 쉽지 않겠더라구ㅎㅎ
다들 출고가 쇼핑 같다고 하던데 정해진 위치에 찾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쇼핑+도서관 책 정리 하는 느낌이었어ㅋㅋ

아 그리고 나 길친데 한 층이 너무 넓어서 처음엔 길 찾느라 너무 힘들었어.. 길 못 찾아서 동선낭비 난리났고,,, 업무 난이도보다 길 찾는게 더 힘듦,,,,,ㅜ 근데 이것도 오후업무부턴 적응해서 괜찮았어!

3. 그 외
일 자체는 전혀 안 힘들지만 관리자 잘 만나야 하더라..ㅠ 첫번째 갔을땐 관리자분 친절하시고 방송도 깔끔하고 너무 좋았는데 두번째 갔을 때는 남자분 이셨는데 말도 막하시고 방송도 지직거려서 뭐라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ㅜㅜㅜ

4. 전체적인 후기
- 일은 안 어려웠으나 센터 크고 복잡해서 길 헷갈린다
- 급여는 주휴수당 안 받으면 왔다갔다 들인 시간에 비해 조금 짜고 주휴수당 받으면 딱 금전치료 되는 느낌
- 시간이 남아도는 달에는 비상금 모으러 2번정도 갈 것 같음
- 일이 어렵진 않으나 안정적이지 않고 사람이 부품이 된 기분이며 관리자에 따라서 정신적으로 힘들 수도 있어서 매주 가고 싶지는 않다.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로 질문해줘! 나도 두번 가본게 끝이지만 내가 아는거면 꼭 답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