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영 알바 고민되는 사람들이나 후기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서 적어봐!
난 일단 직영에서 일한지 4개월 좀 넘었고, 평일 마감으로 근무하고 있어 😌
1. 면접
사실 난 면접은 되게 다른 사람들에 비해 간단하게 본 편이고 보고 하루 되기 전에 연락 받고 곧 출근했어!
그치만 알아두면 좋을 점은, 일단 당연하지만 정성스럽게 쓰는게 좋아. 가까운 거 어필하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될 거고, 올리브영 하면 무조건 친절 어필 아니겠어? 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체력적인 부분을 어필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어 (어떤 타임이든 하루종일 서서 바쁘게 돌아다니고, 앉았다 일어났다 반복에 청소도 많이 해야 하고, 오픈은 말할 것도 없이 물류가 엄청나기 때문에,,)
당연히 모든 면접은 깔끔하고 단정하게! 올리브영이니까 나름 그루밍(,,) 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ㅎㅎ 준비하고 싶다면 가기 전에 올리브영 PB 브랜드 (라운드어라운드, 식물나라, 브링그린, 웨이크메이크, 필리밀리, 바이오힐보, 컬러그램 등..) 랑 간단하게 제품 셀링 해보는 연습, 자주 쓰이는 화장품 성분들 조금 공부하고 가면 좋겠지?!
2. 하는 일
흔히 알고 있듯이 정말 멀티가 잘 돼야 하는 일이야 😭
그냥 올영 알바 뭐해? 하면 “도움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세요~” 하고 돌아다니다가 고객 응대하고 결제해주고,, 이런 거만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 고객 응대는 정말 일에 10~20프로 비중 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아!
오히려 응대가 너무 길어진다면 내가 해야 하는 일이 밀리고, 다른 사람들의 부담이 커지고, 눈치도 보이고, 다른 고객 응대도 밀리고.. 한가한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 길게 할 수 없어 🥺
대충 나열해보자면
화장솜과 시향지 채우기(+버리기), 청결화 (매대 안에 상품을 다 빼내고 매대를 닦고, 유통기한 확인 후 임박한 제품은 등록하고, 다시 선입선출로 알맞게 진열하기), 보충진열 (부족한 제품은 채우고, 전진진열, 하부장에도 채우고 정리하기), 테스터 까기, 행사 상황 따라 쇼카드와 라벨 꽂거나 제거하기, 색조 테스터 닦기, 오늘드림 물건 찾고 포장하기, 마감청소(마감), 물류진열(오픈, 많아서 밀리면 마감이 마무리할 때도 있어) 정도 있을 것 같아!
그렇지만 항상 고객응대가 우선! 내가 뭔가를 하고 있다가도, 고객님이 부른다거나 물건을 찾아달라시거나 위치를 알려달라거나 뭔가를 물어본다거나 결제를 하기 위해 포스로 가고 있다면 혹은 서 있다면 꼭!! 이거부터 달려가야 해! 가끔 응대가 길어지면 내가 뭘 하고 있었더라.. 하는거 나만 그런거 아니겠지? ㅋㅋㅋ 그래서 항상 뭔가를 하더라도 포스, 문 열리는 소리에는 항상 귀를 쫑긋 세워둬야 해 😁들어오신다면 입점 인사, 결제하고 나가실 때 퇴점 인사, 중간중간 도움 멘트도 잊을만 하면 해줘야 하기 때문에!
3. 장점 (직영 기준!)
우선 우리 다 돈 받자고 하는 일이잖아?! 돈 계산만큼은 정말 깔끔하고 최고야 ㅎㅎ 월급 따박따박 10일날 (10일이 빨간 날이나 주말이면 9일) 아침 7~8시에 들어오고 전용 어플에 급여명세서도 정확하게 나와!
정해진 근무시간이 있지만 연장하게 되면 1분 단위로 계산해서 준다고 하더라고.. 당연히 출퇴근 시간도 거의 칼 같아
당연히 주휴도 정확히 챙겨주고, 연장하면 1.5배, 대타 나갈 때도 1.5배, 야간도 1.5배, 빨간 날에는 2.5배까지 딱딱 들어와! 메이트지만 연차도 있고, 안쓰면 안쓴만큼 퇴사 때 연차수당 챙겨주고, 1년 이상 일하면 퇴직금도 나온다! 어쩌면 당연한거 아니야?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다 알잖아..ㅠㅠ 이런거 스트레스 안받고 다 챙겨받기 어려운 곳 많은거..
그 외에도 달마다 메이트 쿠폰 20퍼에 4시간 이상 일하면 자소라고 해서 정가로 살 수 있는 4000포인트도 일한 날마다 들어와서 틴트나 사고 싶었던 화장품, 간식, 샴푸나 헤어팩, 생필품 등등.. 사기도 좋아 🥰 올영 세일 끝나고는 기프트 카드도 들어오고! (근데 이거 다음 달 월급 공제에서 똑같이 떼간다는 소리 있는데 정말이야..? 일하는 사람들 알면 알려주고 가..)
그리고 용모에 제한이 많이 없다는 것! 음식점 같은 데서 일하면 네일하기 힘들지만 당연히 가능하고, 튀는 염색도 오케이, 본 적은 없지만 타투도 오케이라고 들었어
더운 여름에 시원한 에어컨 쐬면서 일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것 같아 ^ㅡ^
4. 단점
우선 체력이 많이 필요해! 일하는 동안 한가하더라도 휴대폰은 절대 못쓰고, 계속 서 있고 돌아다니고 앉았다 쭈그렸다 일어났다 해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처음 일한지 얼마 안됐을 때는 생각보다 업무 전반적인 과정이나, 색조 꺼내주는 자리나, 매장 전반적으로 어디에 뭐가 있는지, 혹은 없는지.. 새로 배워야 할 게 많아서 조금 벅찰 수도 있어
무엇보다 고객!
이거는 참 할 말이 많지만.. 길지는 않지만 4개월을 평일 내내 일했어도 정말 생각도 못한 신박한 일들이 늘 일어나 ^^...
기본적으로 질문도 정말 상상하지도 못한 것들도 많고 (하얀색밖에 기억 안나지만 스킨 찾아주세요, 쿠팡 사진 보여주면서 이거 왜 없어요?, 스킨 로션 올리브영 말고 다른 데 제품 좋은거 있어요?, 네 가닥으로 갈라진 브로우 찾아주세요, 제 피부에는 어떤 틴트 써야 해요?...)
사건들도 정말 정말 많아.. 기억에 남는 건 본인이 원하는 조건의 제품 직원 추천 받아가서 샀는데, 써보니 그 조건이 너무 심하다며 찾아와서는 몇십분을 잘 설명해줘서 말문이 막히니까 난 그렇게 말 안했다고, 다른 조건의 제품 추천해달라 했다며 컴플 걸겠다, 환불 받겠다, 한참을 뭐라뭐라 하시다가 환불 받고 사과 받고 가시던 분..
등등 이런 예측할 수 없는 질문이나 상황에 익숙해지고 적응해야 해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는 예측할 수 없으니 대처 방법이라도 익숙해지는 거지..
그리고 점바점이 심할 테고 나도 지원오신 직원 분은 정말 천사 같았지만, 같이 일하고 있는 직원 분은 조금 텃세가 심하신 편이라 이런데에 덤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도 꽤 많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ㅎㅎ.. 그래도 시간이 지나고 내가 좀 더 그 직원 분이 원하시는 대로 맞춰드리고 일하고 거슬리는 부분도 줄이고 하다보면 나아지겠지 하고 매일매일 마음 다잡는 중이야
단점이 너무 길어진 것 같지만 일 적응하고 나서는 그래도 일하기 괜찮다고 생각해!!!
5. 꿀팁..?
일 처음 배우는 사람이 본다고 생각하고 적어보자면!
우선 알려주신 거 최대한 한번에 숙지하고, 잘 이해 안되거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꼭 다시 물어봐서 확인하는게 중요해
고객 응대할 때도 마찬가지야! 뭔가 제품이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확실하게 알고 있는 부분이 아니라면 잘못 대답하는 건 정말 최악의 수니까 아무리 바쁘고 물어보기 힘든 상황이더라도 꼭 물어봐야 해
매장 전반적으로 스킨케어(브랜드 뭐가 있는지), 바디, 헤어, 건강식품, 간식, 위생용품, 남성, 색조 (브랜드) 같은 코너부터라도 확실하게 외워두면 일할 때 엄청 편해질거야
고객 응대할 때는 친절하되 너무 길어지지 않게, 적당히 때를 봐서 더 도움 필요하시면 다시 말씀해주세요~😁 하고 스르륵 빠져나오면 돼!
제품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어서 검색해야 하는데 포스에 치기엔 정확한 이름을 모른다 하면,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pda로 올리브영 앱 들어가서 브랜드랑 대충 제품 분류 치면 나올 거야 (ex. 웨이크메이크 컨실러 팔레트 -> 웨이크메이크 디파이닝 커버 컨실핏 팔레트)
제품 페이지 들어가서 구매 가능 올영매장 찾기 -> 우리 매장 검색해서 있다고 뜨면 무조건 있는 거고, 없다고 뜨면 포스 가서 한번 더 검색해봐 다른 기획이 있을 수도 있거든 ㅎㅎ
기초케어 같은 경우는 피부타입이나 요구하는 조건에 맞는 나만의 셀링 제품을 몇개 만들어두면 훨씬 셀링할 때 편할 거고, 그래도 모르겠다 싶으면 올영픽 매대 보고 맞는 걸로 추천해줘도 괜찮아
색조는 먼저 찾으시는 제품이 있는지 여쭤보고, 없다고 하시면 피부 화장 같은 경우 피부타입이나 평소 쓰는 호수 여쭤보고 대충 추려주면 되고 립 제품은 글로우나 매트, 선호하는 타입이랑 색상을 여쭤보고 스무고개 하면 돼.. 그 외 파우더, 프라이머, 하이라이터, 블러셔, 컨실러, 브로우 등등은 잘나가는 제품 몇개 추려서 알아두는게 좋고,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는 워터프루프 좋은 제품, 반대로 잘 지워지는 제품 나눠서 알아두면 좋아! 타투펜 같은 특이한 제품은 몇개 되지 않으니 외워두면 좋을 거야 (가끔 찾으시는 분들이 있어서)
모든 화장품이 그렇겠지만 특히 파운데이션이나 쿠션 너무너무 모르겠어요 ㅠㅠ 하면 제품 비교하는 뷰티 유튜브 몇개만 봐도 금방 가닥이 잡힐 거야 😆
잘 모르는 제품에 대해서 비교해달라고 하시면 pda로 둘 다 찍어보고, 상품 조회 들어가서 ksf 탭 가면 웬만하면 눈에 보일 거야!
일하다 보면 웬만한 진상 고객은 웃으며 해결방법을 주고 쳐낼 수 있는 깡이 생기겠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강성 고객은 직원 불러도 돼. 그것도 직원 분들 일 중에 하나라 죄송해하지 않아도 괜찮아
고객이든 직원이든, 나에게 하는 필요 이상의 대우는 다 마음에 담아둘 필요 없어 ㅠㅠ 나도 잘은 안돼서 늘 노력하고 있지만..
알려주는 거, 잡아주고 피드백해주는 건 받아들이고 고쳐야겠지만 그 이상의 험한 말이나 대우는 담아두지 말자!
쓸만한 말은 요정도?
혹시 엠비티아이 궁금할 수도 있을까봐..ㅎ 엔프피야!!
근데 I인 분들도 정말 잘 일하시고 엠비티아이 관계 없이 모두가 거의 기계식의 친절함으로 무장하고 일하니까, I는 올영 일하기 기빨리나 ㅠㅠ 하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 걱정말고 도전해봐!
더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면 아는 한에선 알려줄게 😆
난 일단 직영에서 일한지 4개월 좀 넘었고, 평일 마감으로 근무하고 있어 😌
1. 면접
사실 난 면접은 되게 다른 사람들에 비해 간단하게 본 편이고 보고 하루 되기 전에 연락 받고 곧 출근했어!
그치만 알아두면 좋을 점은, 일단 당연하지만 정성스럽게 쓰는게 좋아. 가까운 거 어필하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될 거고, 올리브영 하면 무조건 친절 어필 아니겠어? 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체력적인 부분을 어필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어 (어떤 타임이든 하루종일 서서 바쁘게 돌아다니고, 앉았다 일어났다 반복에 청소도 많이 해야 하고, 오픈은 말할 것도 없이 물류가 엄청나기 때문에,,)
당연히 모든 면접은 깔끔하고 단정하게! 올리브영이니까 나름 그루밍(,,) 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ㅎㅎ 준비하고 싶다면 가기 전에 올리브영 PB 브랜드 (라운드어라운드, 식물나라, 브링그린, 웨이크메이크, 필리밀리, 바이오힐보, 컬러그램 등..) 랑 간단하게 제품 셀링 해보는 연습, 자주 쓰이는 화장품 성분들 조금 공부하고 가면 좋겠지?!
2. 하는 일
흔히 알고 있듯이 정말 멀티가 잘 돼야 하는 일이야 😭
그냥 올영 알바 뭐해? 하면 “도움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세요~” 하고 돌아다니다가 고객 응대하고 결제해주고,, 이런 거만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 고객 응대는 정말 일에 10~20프로 비중 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아!
오히려 응대가 너무 길어진다면 내가 해야 하는 일이 밀리고, 다른 사람들의 부담이 커지고, 눈치도 보이고, 다른 고객 응대도 밀리고.. 한가한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 길게 할 수 없어 🥺
대충 나열해보자면
화장솜과 시향지 채우기(+버리기), 청결화 (매대 안에 상품을 다 빼내고 매대를 닦고, 유통기한 확인 후 임박한 제품은 등록하고, 다시 선입선출로 알맞게 진열하기), 보충진열 (부족한 제품은 채우고, 전진진열, 하부장에도 채우고 정리하기), 테스터 까기, 행사 상황 따라 쇼카드와 라벨 꽂거나 제거하기, 색조 테스터 닦기, 오늘드림 물건 찾고 포장하기, 마감청소(마감), 물류진열(오픈, 많아서 밀리면 마감이 마무리할 때도 있어) 정도 있을 것 같아!
그렇지만 항상 고객응대가 우선! 내가 뭔가를 하고 있다가도, 고객님이 부른다거나 물건을 찾아달라시거나 위치를 알려달라거나 뭔가를 물어본다거나 결제를 하기 위해 포스로 가고 있다면 혹은 서 있다면 꼭!! 이거부터 달려가야 해! 가끔 응대가 길어지면 내가 뭘 하고 있었더라.. 하는거 나만 그런거 아니겠지? ㅋㅋㅋ 그래서 항상 뭔가를 하더라도 포스, 문 열리는 소리에는 항상 귀를 쫑긋 세워둬야 해 😁들어오신다면 입점 인사, 결제하고 나가실 때 퇴점 인사, 중간중간 도움 멘트도 잊을만 하면 해줘야 하기 때문에!
3. 장점 (직영 기준!)
우선 우리 다 돈 받자고 하는 일이잖아?! 돈 계산만큼은 정말 깔끔하고 최고야 ㅎㅎ 월급 따박따박 10일날 (10일이 빨간 날이나 주말이면 9일) 아침 7~8시에 들어오고 전용 어플에 급여명세서도 정확하게 나와!
정해진 근무시간이 있지만 연장하게 되면 1분 단위로 계산해서 준다고 하더라고.. 당연히 출퇴근 시간도 거의 칼 같아
당연히 주휴도 정확히 챙겨주고, 연장하면 1.5배, 대타 나갈 때도 1.5배, 야간도 1.5배, 빨간 날에는 2.5배까지 딱딱 들어와! 메이트지만 연차도 있고, 안쓰면 안쓴만큼 퇴사 때 연차수당 챙겨주고, 1년 이상 일하면 퇴직금도 나온다! 어쩌면 당연한거 아니야?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다 알잖아..ㅠㅠ 이런거 스트레스 안받고 다 챙겨받기 어려운 곳 많은거..
그 외에도 달마다 메이트 쿠폰 20퍼에 4시간 이상 일하면 자소라고 해서 정가로 살 수 있는 4000포인트도 일한 날마다 들어와서 틴트나 사고 싶었던 화장품, 간식, 샴푸나 헤어팩, 생필품 등등.. 사기도 좋아 🥰 올영 세일 끝나고는 기프트 카드도 들어오고! (근데 이거 다음 달 월급 공제에서 똑같이 떼간다는 소리 있는데 정말이야..? 일하는 사람들 알면 알려주고 가..)
그리고 용모에 제한이 많이 없다는 것! 음식점 같은 데서 일하면 네일하기 힘들지만 당연히 가능하고, 튀는 염색도 오케이, 본 적은 없지만 타투도 오케이라고 들었어
더운 여름에 시원한 에어컨 쐬면서 일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것 같아 ^ㅡ^
4. 단점
우선 체력이 많이 필요해! 일하는 동안 한가하더라도 휴대폰은 절대 못쓰고, 계속 서 있고 돌아다니고 앉았다 쭈그렸다 일어났다 해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처음 일한지 얼마 안됐을 때는 생각보다 업무 전반적인 과정이나, 색조 꺼내주는 자리나, 매장 전반적으로 어디에 뭐가 있는지, 혹은 없는지.. 새로 배워야 할 게 많아서 조금 벅찰 수도 있어
무엇보다 고객!
이거는 참 할 말이 많지만.. 길지는 않지만 4개월을 평일 내내 일했어도 정말 생각도 못한 신박한 일들이 늘 일어나 ^^...
기본적으로 질문도 정말 상상하지도 못한 것들도 많고 (하얀색밖에 기억 안나지만 스킨 찾아주세요, 쿠팡 사진 보여주면서 이거 왜 없어요?, 스킨 로션 올리브영 말고 다른 데 제품 좋은거 있어요?, 네 가닥으로 갈라진 브로우 찾아주세요, 제 피부에는 어떤 틴트 써야 해요?...)
사건들도 정말 정말 많아.. 기억에 남는 건 본인이 원하는 조건의 제품 직원 추천 받아가서 샀는데, 써보니 그 조건이 너무 심하다며 찾아와서는 몇십분을 잘 설명해줘서 말문이 막히니까 난 그렇게 말 안했다고, 다른 조건의 제품 추천해달라 했다며 컴플 걸겠다, 환불 받겠다, 한참을 뭐라뭐라 하시다가 환불 받고 사과 받고 가시던 분..
등등 이런 예측할 수 없는 질문이나 상황에 익숙해지고 적응해야 해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는 예측할 수 없으니 대처 방법이라도 익숙해지는 거지..
그리고 점바점이 심할 테고 나도 지원오신 직원 분은 정말 천사 같았지만, 같이 일하고 있는 직원 분은 조금 텃세가 심하신 편이라 이런데에 덤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도 꽤 많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ㅎㅎ.. 그래도 시간이 지나고 내가 좀 더 그 직원 분이 원하시는 대로 맞춰드리고 일하고 거슬리는 부분도 줄이고 하다보면 나아지겠지 하고 매일매일 마음 다잡는 중이야
단점이 너무 길어진 것 같지만 일 적응하고 나서는 그래도 일하기 괜찮다고 생각해!!!
5. 꿀팁..?
일 처음 배우는 사람이 본다고 생각하고 적어보자면!
우선 알려주신 거 최대한 한번에 숙지하고, 잘 이해 안되거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꼭 다시 물어봐서 확인하는게 중요해
고객 응대할 때도 마찬가지야! 뭔가 제품이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확실하게 알고 있는 부분이 아니라면 잘못 대답하는 건 정말 최악의 수니까 아무리 바쁘고 물어보기 힘든 상황이더라도 꼭 물어봐야 해
매장 전반적으로 스킨케어(브랜드 뭐가 있는지), 바디, 헤어, 건강식품, 간식, 위생용품, 남성, 색조 (브랜드) 같은 코너부터라도 확실하게 외워두면 일할 때 엄청 편해질거야
고객 응대할 때는 친절하되 너무 길어지지 않게, 적당히 때를 봐서 더 도움 필요하시면 다시 말씀해주세요~😁 하고 스르륵 빠져나오면 돼!
제품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어서 검색해야 하는데 포스에 치기엔 정확한 이름을 모른다 하면,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pda로 올리브영 앱 들어가서 브랜드랑 대충 제품 분류 치면 나올 거야 (ex. 웨이크메이크 컨실러 팔레트 -> 웨이크메이크 디파이닝 커버 컨실핏 팔레트)
제품 페이지 들어가서 구매 가능 올영매장 찾기 -> 우리 매장 검색해서 있다고 뜨면 무조건 있는 거고, 없다고 뜨면 포스 가서 한번 더 검색해봐 다른 기획이 있을 수도 있거든 ㅎㅎ
기초케어 같은 경우는 피부타입이나 요구하는 조건에 맞는 나만의 셀링 제품을 몇개 만들어두면 훨씬 셀링할 때 편할 거고, 그래도 모르겠다 싶으면 올영픽 매대 보고 맞는 걸로 추천해줘도 괜찮아
색조는 먼저 찾으시는 제품이 있는지 여쭤보고, 없다고 하시면 피부 화장 같은 경우 피부타입이나 평소 쓰는 호수 여쭤보고 대충 추려주면 되고 립 제품은 글로우나 매트, 선호하는 타입이랑 색상을 여쭤보고 스무고개 하면 돼.. 그 외 파우더, 프라이머, 하이라이터, 블러셔, 컨실러, 브로우 등등은 잘나가는 제품 몇개 추려서 알아두는게 좋고,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는 워터프루프 좋은 제품, 반대로 잘 지워지는 제품 나눠서 알아두면 좋아! 타투펜 같은 특이한 제품은 몇개 되지 않으니 외워두면 좋을 거야 (가끔 찾으시는 분들이 있어서)
모든 화장품이 그렇겠지만 특히 파운데이션이나 쿠션 너무너무 모르겠어요 ㅠㅠ 하면 제품 비교하는 뷰티 유튜브 몇개만 봐도 금방 가닥이 잡힐 거야 😆
잘 모르는 제품에 대해서 비교해달라고 하시면 pda로 둘 다 찍어보고, 상품 조회 들어가서 ksf 탭 가면 웬만하면 눈에 보일 거야!
일하다 보면 웬만한 진상 고객은 웃으며 해결방법을 주고 쳐낼 수 있는 깡이 생기겠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강성 고객은 직원 불러도 돼. 그것도 직원 분들 일 중에 하나라 죄송해하지 않아도 괜찮아
고객이든 직원이든, 나에게 하는 필요 이상의 대우는 다 마음에 담아둘 필요 없어 ㅠㅠ 나도 잘은 안돼서 늘 노력하고 있지만..
알려주는 거, 잡아주고 피드백해주는 건 받아들이고 고쳐야겠지만 그 이상의 험한 말이나 대우는 담아두지 말자!
쓸만한 말은 요정도?
혹시 엠비티아이 궁금할 수도 있을까봐..ㅎ 엔프피야!!
근데 I인 분들도 정말 잘 일하시고 엠비티아이 관계 없이 모두가 거의 기계식의 친절함으로 무장하고 일하니까, I는 올영 일하기 기빨리나 ㅠㅠ 하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 걱정말고 도전해봐!
더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면 아는 한에선 알려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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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익명1
걍 🐥🐥 힘들어… 같이 힘내자..
익명(글쓴이)
같이 힘내자고....🥹🥹
익명2
투잡하기 괜찮아요?
익명(글쓴이)
직영은 원칙적으로 투잡 금지긴 해요 3.3퍼는 못잡을거 같지만.. 적응끝나면 한다면 할 수는 있을 정도예요!
익명3
헉 빨간날에 일하면 진짜 2.5배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