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낙태한 거 소문내고 다니는 전남친

날짜 998일 전 조회수 1148 댓글 7
작년 이맘때쯤에 중절수술을 했어요. 술이 체질상 맞지 않아서 소주 반잔만 마셔도 취하고 도수 낮은 술을 마셔도 취하는데 당시 전남친이 자기가 너무 힘든일이 있다면서 술 마시러갈건데 같이 가달라고 해서 갔고 자기 혼자 마시기 싫다고 억지로 술을 마시게했고 그 때 임신을 했었어요. 제가 사후피임약을 사서 먹어야겠다, 무섭다라고 말을 했지만 걔는 임신은 그렇게 쉽게 안 된다, 사후피임약이 얼마나 몸에 안 좋은건지 아냐라고 말하며 저한테 되려 화를 냈고 그 후로 며칠동안 제가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아서 먹는지 안 먹는지 감시를 했었어요. 그리고 제가 생리를 안 하고 임신테스트기 두 줄이 나왔을 때 전남친은 테스트기가 정확한 게 아니라서 못 믿겠다고해서 6주차에 병원에 가서 임신확인서를 받고 나서야 인정을 했어요. 모아놓은 돈도 없어서 당장 어떻게해야 될 지 모르겠는 상황에서 남자친구는 저에게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고 자기가 너무 복잡하다고만 말할 뿐 이었고 일주일 가량을 시간을 끌다가 결국 중절수술을 하기로 했어요. 그 과정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을 안 하는 전남친때문에 그냥 제가 나 못 할 것 같다. 그냥 중절수술하겠다 라고 말을 했는데 남자친구는 서로 실수한거니까 자기가 같이 병원에 가겠다고 말을 했는데 수술비만 생각하고 갔는데 중절수술은 모든게 다 비급여 항목이라 검사부터 비용이 너무 비싸더라고요.. 병원에서는 8주차 전에 수술을 해야 된다라는 식으로 말을 했는데 걔는 돈 한 푼 내줄생각 안 하고 있어서 제가 대출을 받아서 수술을 했어요.

그리고 수술 할 때 수면마취가 되는 느낌이 트라우마로 남은건지 가만히 있다가도 수면마취할 때 처럼 싸한 느낌이 들면서 숨이 덜컥 막히는 느낌이 들고 제가 의식해서 그런건진 몰라도 작년 이맘때쯤 수술을 했는데 수술 직후 배가 아팠던 느낌이 계속 나요..

수술 당시에도 자기가 꼭 책임져 주겠다고 말을 했는데 수술 후부터 제가 죄책감때문에 밤을 새서 울고 예민해져서 전남친한테 화를 낸 적이 많아졌는데 그 때 마다 남자친구는 니가 수술한다고 했으면서 왜 나한테 뭐라고하냐, 그게 뭐 대수라고 언제까지 우려먹을거냐 라는 식으로만 말 했고 가족들도 모르고 있던 상태라 제가 의지할 사람은 전남친 밖에 없었어서 헤어지자고 말도 못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제가 화를 내자 전이랑 너무 달라졌다며 그만하자고 말을 해서 전남친과는 더 이상 만나지 않고 있어요. 근데 걔가 자기 지인들한테 여자친구랑 헤어졌다라고 말 하면서 제가 임신한게 자기 때문이라는 식이 아니라 제가 바람을 폈다라는 식으로 말을 하고 다녔고 서로의 지인들을 알고 있고 그 지인들도 두루두루 서로 친해서 그런 소문이 여기저기 퍼지고 있어요.. 초등학교 때 부터 봐 왔던 친구가 갑자기 저와 거리를 둬서 왜그러냐고 했는데 저한테 전남친한테 미안하진 않냐고 제 얘기는 들어보지도 않고 카톡, 인스타, 전화 다 차단 해 놨고 그제서야 걔가 소문을 내고 다녔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너무 억울해서 전남친 아버지가 저희 동네 구청에서 일을 하셔서 전남친 아버지에게 찾아가서 임신 사실을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더 이상 이런 소문내지 말아달라고 말씀드리고 있었던 일들을 말씀드리려고 해요.. 제가 직접 찾아뵙고 초음파 사진, 임신확인서, 카톡 내용을 보여드리려고 하는데 그래도 괜찮을까요..? 물어볼 곳이 없어서 긴 글이지만 여기에 올려봐요..

댓글 7

익명1

지금 상황이 매우 힘드시겠어요 제 주변에도 친구들이 여자친구와 관계를 맺다가 임신을 시킨 경우를 몇번 들었어요 물론 제 친구들은 글쓴이님처럼 쓰레기 짓은 안했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찾아가서 얘기를 하고 그 뒤가 보복이 오든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그 선택을 해서 지금 상황보다 더 나아진다면 아마 당사자이신 본인의 선택이 정답일거 같아요
참고로 이 나라에서 참으면 호구, 지르면 ㅁㅣ친넘이지만
이번 만큼은 ㅁㅣ친넘이 되는게 좋을거 같네요

날짜 998일 전

익명2

글쓴아 진심으로 여기말고 여성관련 담당처에 전화해서 상담해봐
뭐라 조언해주고싶은데 여긴 그냥 알바들 잇는곳이라 도움되는 말을 못 해줄듯… 마음 복잡하겟다
전남친은 인간도 아닌🐥🐥네 넌 몸 다 상해가며 혼자 힘든 일 다 겪고 마음도 상처받앗을건데 자기한테만 피해안가는 이상한 헛소리 퍼뜨리고 주변사람은 한쪽말만 듣고 너한테만 왜 죄가 있다고 하는지…꼭 상담받고 주변사람들 앞으로 계속 같이가야하는 사람이면 진실 말하고 너만 수그리고잇지말자 근데 무지성 비난하는 사람이면 말하고 나서도 더 친해지지는 말고

날짜 998일 전

익명3

겹지인 많으면 소문 퍼뜨린거 카톡 캡쳐본이라도 구해서 명예훼손같은걸로 고소하세요 잘 몰라서 도움주기 힘들어 미안한데 로톡? 이런 데서 돈 조금 내고 상담 받을 수 있다고 알고있음

날짜 997일 전

익명4

사핌약 왜 안먹은거지 쓰레기한테 걸려도 단단히걸렸네 변호사 상담해봐

날짜 996일 전

익명5

쓰레기잖아. 그거 말할때 술 마시기 싫댔는데 억지로 먹이고 그랬던 거 확실하게 말해. 아들 간수 잘하라고 나한테도 이랬는데 다른 애들도 애 지우게 만들었을지 어떻게 아냐고. 이딴식으로 자꾸 소문들려오면 다음번에는 진짜 구청사람들도 당신아들 어떤 놈팽이인지 알게 한 번 일 쳐보자고... 증거 무조건 확보해놓고 가져가... 백업해두고...

날짜 995일 전

익명6

고소하세요 충분히 고소 가능합니다. 그리고 전남친 부모님한테 말씀 드리는거 추천 강력하게 드립니다. 그런 놈들은 지 부모님이 자기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거 보면 그제서야 그만 둡니다. 세상에 쓰레기들 너무 많네요 ... 힘내시고 꼭 견뎌내셔서 좋은 삶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날짜 994일 전

익명7

고소해야겠다 이건 진짜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말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받았는데 이걸 상대 부모한테 말하는걸로는 절대 용납이 안되네요 저딴 쓰레기는 폐기해야합니다

날짜 993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