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고민상담

[장문주의] 후.. 오늘 사장이랑 소리지르면서 싸움...

날짜 1211일 전 조회수 5183 댓글 13
안녕 난 26살 알바생이야

지금은 피나치공에서 알바하는중이야

일단 조금만 자기소개할게

나는 16살에 요리공부 시작해서

대학(호텔조리학과), 직장, 군대도 다 주방에서만 근무했어

작년까지는 그래도 서울 강남에 있는 5성급 호텔주방에서 일하다

부모님이 사업하나 같이 하자고 하셔서 고향으로 내려와서

사업 준비하면서 시간이 남아 치킨집 알바하면서 용돈 벌이하고있어

내가 15시~23시까지하고 사장이 10시~18시까지 하는 2인매장이야

문제는 4월 8일 내가 출근하자마자 일이 시작됬어

내가 4월 7일에 급한일이 있어서 하루 쉬게 되었는데

거의 쉬지도 못해서 8일이 되서 터벅터벅 출근을 했지

나는 일단 출근하면 냉장고랑 아일랜드 확인하면서

재료체크를 제일 먼저 하는게 버릇이 돼있어

그날 그날 재료 컨디션 확인이랑 수량이 얼마나 남았는지 말이지

그런데 우리 사장님은 그게 아니야 뭐랄까 딱 이기주의적인?

딱 자기가 쓸 정도만 있으면 된다 하는 마인드?

내가 정말 나쁘게 말하는게 아니라 이유가 있어 내가 쉬기 전에는

보통 재료 밑작업을 다 해놓고 쉰단말이야 근데 사장님은

작업을 해도 딱 자기가 쓸정도만 작업하고 다시 넣어둬 냉장고에

예를 들어 양파라던지 피망이라던지 양송이라던지 그런 것들

우리가게가 솔직히 장사가 완전 잘 되는 가게가 아니라서

작업할 시간은 충분한데 말이지...

어제도 그런식으로 하셨나봐 그래서 내가 출근했는데

정말 아무것도 없는거야 야채, 피자박스, 심지어 냉동제품도

해동조차 안돼 있었어 근데 또 오늘따라 출근하고 20분 지났을까?

단체배달부터 시작해서 주문이 순식간에 9개가 들어오는거야

총 만들어야되는 치킨은 13마리 피자 13판

나는 멘탈이 터진거임 재료가 없으니 난 뒤져라 칼질하면서 해동하면서

피자 미친듯이 만들었지

사장은 치킨튀기고 주문받고 포장하고

결국 어찌어찌 다 빼고 그래도 사장님한테 정중하게 말했어

"사장님 저 어제 쉬기전에 재료준비 해놓고 간거 어제 다 쓴건가요?"

이렇게 말했는데 사장님이 "어 어제 다 털었지" 그러시는거야

근데 오늘 포스를 보니까 첫주문이 오후 2시 23분인가 그랬어

그럼 10시에 출근해서 14시 23분까지 도대체 뭘 한거지?

얼탱이가 상실 되버려서 여쭤봤지

"사장님 그럼 재료 없는거 아시면서 출근하셔서 작업 안하신거에요?"

이렇게 말하니까 갑자기 화를 내면서

"야 내가 시급주면서 너 쓰는데 너 출근하면 놀릴일 있냐? 너가 와서 작업해야지!"

너희는 이 얘기 듣으면 어떨 것 같아? 나는 순간 머리에서 뭔가 끊어지더라고 투두둑...!하고

그 때부터 내가 폭주했어

"저기요 사장님 뭐라고요?ㅋ 아니 시x 지금 월급을 1달이나 밀려놓고서 뭐라고요? 아니 여기가 제 가겝니까? 사장님은 도대체 왜 자기 가게 관리를 이따위로 하세요? 아니 재료가 없는걸 알면 출근해서 작업부터 해야지 10시부터 2시 23분까지 뭐하신거에요? 또 쳐 앉아서 아이돌 유툽이나 보면서 핸드폰하고 노셨잖아요 그렇다고 저한테 재료 뭐가 없다 작업 이거부터해라 인수인계 해줬어요? 저 어제 쉬는 날이였어요 생각머리 제대로 굴리긴하시나요 왜 주방에서 일하는데 기본이 안되있으세요?"

딱 이렇게 말했던거 같아 사실 더 길었던거 같은데 흥분해서 기억안나

사실 사장님이 지금 내 월급을 1달동안 지급을 못했어.. 안그래도 월급 밀려서 늘 빡친상태로 출근하는데

갑자기 저런말 해버리고 무책임하게 나오니까 진짜 이성이 끊어지더라

사장은 이러더라 "너 시x 지금 내가 월급 안줬다고 이러냐? 야이 새x야 내가 너 시급 13000원씩 주는데 그것도 못해?"

이 뒤로는 서로 소리지르면서 서로 쌓인거 얘기하다가 어느정도 풀고

퇴근했는데

내가 사장한테 제발 기본적인거좀 지켜달라고

월급을 밀렸으면 사과가 먼저라고

한번이라도 저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한적 있냐고 이런 말 등을 했어

아참 출근하면 재료부터 체크하고 오후조한테 인수인계 해주는게 기본이라는것도

하... 새벽에 진짜 하소연이 너무 하고싶어서 같은 알바러들 있는 이곳에

썰풀이라도 해본다...

진짜 내가 사장님한테 너무 큰걸 바라는걸까?...

시급 1.3이면 이렇게 일하는것도 참아야되는거야?

정신적고통포함 1.3이였으면 안하는건데 시x...

주작아니야 진짜 조언좀해주라...

댓글 13

익명1

다른 곳 더 좋은 곳은 없어? 그래도 좀 배울만한 곳이 나을 것 같은데

날짜 1211일 전

익명(글쓴이)

나도 진짜 싸가지없다고 생각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어 엿먹일 증거 다 긁어 모으는중이야

날짜 1211일 전

익명1

좋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몸이랑 마음 잘 챙기면서 일해 쓰니야

날짜 1211일 전

익명2

사장 진짜 이기적이네.. 다음 날 장사해야 하는데 재료 준비도 안 해놓고 나 몰라라 그만두는 게 좋을 듯 사장님이 좋으면 일이 힘들어도 참지만 시급 좋아도 사장이 별로면 일하는 거 아님 ㄹㅇ

날짜 1210일 전

익명(글쓴이)

ㄹㅇ 진짜 이기주의인 사장 밑에는 힘들다
고마웡 공감해줘서ㅠ

날짜 1210일 전

익명3

와 멋있어 잘한거 같은데? 인성이 터진것도 한몫하고 개념도 없는 거 같은데 사장, ㅇ

날짜 1210일 전

익명4

ㅅㅂ 주둥이 터는 것만 보면 시급 한 3만원 주는 듯 조리직인데 만삼천원은 당연한거지 별 ㅋㅋ 저런 사장 밑에서 절대 일하지마 지 나름대로 당연히 줘야 할 돈을 많이 준다고 착각하면서 당연히 일도 돈 많이 주니까 굴려야지 이런 생각하는 쓰레기임 갱생도 안되는

날짜 1209일 전

익명5

월급 밀렸으면 시급주는거 아니지 주지도 않아놓고 준다마다하냐 굽신거려도 모🐥🐥판에.. 난 사장이지만 애들 돈은 안밀려
한심한놈 때매 어먼 사장들 욕먹겠네 스밤

날짜 1208일 전

익명6

힘내라 ㅅㅂ 월급꼭받고

날짜 1205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