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왕 챌린지 👑

공차 직영점 4년차 매니저후기

근무기간 총 4년
포지션 매니저

보는분들은 거의 알바로 보실테니 알바기준으로 쓸게요

장점
1. 직영점이라서 돈에대해선 철저히 챙겨줘요 야간수당 다챙겨주고 알바라도 급여명세서도 줌

2. 할일이 진짜 많지만 재밌게 일할수 있어요. 레시피도 다양하고 재료도 다양해서 내가 손만빠르면 재밌음

3. 알바분들 내가 실수해서 어쩌지, 잘못해서 어쩌지 하시는데 전혀 알바분들한테 솔직히 잘하고 못하고의 기대가 없어서...그냥 실수해도 바로바로 매니저나 점장님한테 얘기하면 처리해줌

4. 직영이라서 음료 무제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근데 그냥 먹진마시고 허락맡고 드시는게 좋아요. 제가 일하던데는 5잔6잔 먹어도 일만잘하면 된다는 마인드라 신경 안썼었어요.

5. 직영점은 서비스를 중시하기 때문에 들어가면 알바라도 서비스의 중요성을 배울수있어요.


단점
1. 위에 장점이라 썼지만 단점도 되는게 최저시급을 주는데 해야될건 많아요. 서비스도 신경써야되고요. 엉망이면 컴플레인 걸릴수도 있고 진상이 많아요.

2.설거지알바라고 할만큼 제가 가르치던애들 대부분이 내가 왜 카페일을 안하고 설거지를 하고있어야되지 하는 생각에 도망갔다고 할정도로...
심지어 공차는 기존 카페 0.5배정도 더하셔야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펄끓이고 그런것들이 있어서.

3. 직영점은 알바 9개월이상 안씁니다. 9개월후면 무조건 계약종료예요. 연장 없고 그냥 무조건 끝이고 실업급여? 절대안나옵니다

4. 이건 매니저 점장의 고충인데, 코로나나 알바친구들 일정있어서 스케쥴 맞추지못하면 직원이 휴무잘려서 주7일 뛰어야되는 경우도 있어요. 본사에서 이렇게 하지말라고 했기때문에 연장을 나눠서 넣어요. 연장수당은 주고요. 그런데 제가 퇴사할적 출퇴근을 위치어플로 찍어서 하던데 지금은 잘모르겠어요.


저는 어릴때 입사해서
안바쁜매장2년>진짜 D지게 바쁜매장1년반>보통 매장

이렇게 세군데에서 일했는데 일은 진짜 할만했어요 사람들이 시비걸거나 진상짓하고, 귀찮아서 그렇지. 회사에서도 잘챙겨주는 느낌도 들고 어리다보니 알바애들이랑 또래라서 친하게 지내기도하고 점장님들도 모난분들 한분도 없었고요.

그런데도 내가 퇴사하게된 이유
1. "뭐든지" 너무 늦게 알려줘서 내가 도구인가라는 느낌이 막판에 들었어요.
바쁜매장에서 보통매장으로 넘어갈때 사전 공지도 안해주고 갑자기 며칠있다 옮기라해서 학원다니던것 한달 통째로 날리게 됬고, 사람대우를 안해준 것같은 기분? 나도 스케쥴이있는데...

2. 엄청 바쁜데 있다가 상대적으로 안바쁜곳으로 오니 솔직히 현타가 심하게 왔어요. 나는 1년반동안 무엇을 한건가...싶어서...

3. 점점 내몸이 망가져가더라고요.
이건 다른지점 점장님, 매니저분들도 어디든 아파서 앓고 그랬어요.
전 퇴사한지 반년이 넘었고 병원을다녀서 도수치료도 받았는데 아직도 발이 안좋아서 길게 서서 일하는 일을 거의 못하게 되었어요.


한번쯤 해볼만하지만 길게할일은 아닌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