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왕 챌린지 👑

포켓몬 코리아 알바 후기

알바 시작한지는 3개월 조금 넘었는데 구라 안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특이한 알바 원탑이라고 장담 가능함



뭐하는 알바냐면 죽전에 포켓몬 코리아 본사 있는데 주말에만 1층 한정으로 개방하거든?

거기서 포켓몬카드 플레이하는 방법 가르쳐주는 알바임 ㅋㅋㅋㅋㅋㅋ

처음 배우는 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서 영상 틀어주고나서 나머지 시간동안 사람들 플레이하는거 봐주고

나같은 경우에는 흥미에 불붙은 사람들한테 어디서 오셨는지 여쭤보고 주변에 포켓몬 프리미엄샵 위치까지 알려줌


또 꼬맹이들이 자기 아끼는 카드들 앨범에 넣고와서 이거 좋냐고 물어보면 어떤게 좋은지 알려주기도하고

어떤 꼬맹이들은 자기 포켓몬카드 덱 들고와서 겜 해달라고 부탁하기도해서 한적한 시간대면 1:1로 게임도 해주면서 피드백 해주다가 내가 집에서 챙겨온 실전성 있는 카드들 쥐어주기도함 ㅎㅎ


보통 애기들이 많이 듣다보니까 가족단위로 자주 오는데 신기하게 아빠 vs 아들 아니면 엄마 vs 아빠가 빡겜하는 조합이 많더라

그리고 이게 수업이 그리 길지않다보니까 수업 1번만 듣는다고 바로 이해하는 사람들은 솔직히 적은데 가끔 한번에 이해하는 포켓몬카드 영재 친구들도 있음



시급은 다른 알바들에 비해서 쎈편이고 진상고객은 아무래도 거의 대부분 가족 단위로 방문하다보니까 생각보다 적은 느낌임



다른 업무로는 그냥 스토어 내부에 비어있는 재고들 채우거나 손님들이 상품 문의 하면 응대해주고 가끔씩 포스기 관리하는 정도?

쌓인 먼지들 닦아놓고 널브러진 인형들 말끔하게 정리해놓을때가 세상제일 행복하고 아가들이 인형 무너뜨리면 내 억장도 와르르맨션임ㅋㅋㅋㅋㅋㅋ


또 특이사항으론 은근 일본인 손님들이 많이 찾아옴


이게 포켓몬 코리아 본사에서 제작해서 판매하는 상품들이나 일본에서는 품절되었는데 한국에는 아직 남아있는 제품들도 있다보니까 관광코스 느낌으로 찾아옴 ㅋㅋㅋ 특히 한국에서 제작한 상품들이 인기가 엄청남 ㄷㄷ

솔직히 난 jlpt 1급 준비하는 입장에서 회화공부하기 너무 꿀이라 난 오히려 많이 방문하면 좋긴함 ㅎ


그리고 여기 진짜로 세상 온갖 피카츄 다 갖다놓은것처럼 엄청 많아서 최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