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왕 챌린지 👑

알바 생생후기..

날짜 706일 전 조회수 2162 댓글 6
2014년 02월 말쯤 교촌치킨에 첫 입사를 했어.
2020년까지 7년을 일했고, 처음엔 pm06시부터 마감까지 일했고 처음 갔을땐 주방보조로 들어갔어.
싱크대 앞이 내 포지션이였구, 내가 하는일은 반죽-> 닭 담겨있던 바구니 세척 -> 설거지 -> 소스발라서 포장하기 까지가 내 주 업무였어
난 면접보러 간 날 당일부터 알바를 시작하게됐고 그 날 188건이라는 주문표를 마지막으로 마감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그렇게 난 교촌알바를 시작으로 나의 17살부터 7년간의 세월을 보냈어.
아무래도 치킨집이라 저녁타임이 피크였고, 아무것도 모르던 나는 시키는대로 움직이기 시작했지.
정말 단순한 업무였던거 같아. 알바 첫 날에도 실수없이 무탈히 일을 마쳐냈지.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한 6개월정도 일했나? 오픈~마감으로 시간을 더 늘렸고,
나는 더 많은것을 배웠어.
닭을 손질하는 방법부터, 냉동닭과 생닭의 차이가 무엇인지 조리를 잘 한다는게 어떤것인지.
교촌은 지점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일했던 곳은 통날개를 발주넣어서 오픈조가 닭을 다 칼로 잘라서 중량에 맞게 바구니에 나눠 담고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해놓는 거였어 닭 날개를 자를때 관절을 제대로 자르지않으면 뼈가 빨갛게 보이고 그런것들은 조리를 해도 작은 사이즈, 혹은 검게 조리가 되어 나오더라. 이야기 듣고 직접 테스트도 해보고 (손님들한테 설명을 해야하니 직접 봐야한다고 하셨음)
그렇게 나는 교촌에서 7년 알바 끝에 점장까지 달고 그만뒀다.

그리고 간혹 닭다리 살을 먹다보면 선홍빛을 띄고있는 속살이 보일때도 있을거야.
사람들은 안익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것들은 "핑킹현상"이라고 해.
고기 근육세포안에 있는 미오글로빈 이라는 단백질때문에 덜익은 것처럼 분홍빛을 띄우는 현상이거든 보통 뼈닭은 10분이상, 순살은 6~7분 이상 조리하기 때문에 안익지는 않을거야, 피가 보인다는 건 제외하는 거고.

교촌은 늘 물반죽에 닭을 넣고 반죽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뭍혀서 넣어야했고, 그렇지 않으면 닭이 말라비틀어진 모양으로 조리가 돼.

교촌치킨의 장점이라함은 정말 단순한 메뉴, 부분육과 육계의 차이, 그것 뿐이였고 굉장히 배우기 쉬운 일들이더라구, 근데 교촌을 해보면 다른 알바들이 더 쉽게 느껴질 것 같아.

난 교촌을 7년했지만 진짜 단점은 아직도 잘 모르겠어. 대형프렌차이즈라 주문이 많았다는 것.. 말곤.

내가 그렇게 교촌에서 7년을 알바하고 모은 돈으로 나도 장사를 해봐야지 싶어서 해보다가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서 이번에 정리하고 다른 치킨집(친구가 사장)에서 알바를 하고있는데 내가 일했던 교촌 근처 치킨집이거든.

그냥 나 장사할때 한 두번 놀러가서 주방일 어떻게 하는지 구경하다가
가게 정리하고 알바한다고 갔는데 알바 첫 날부터 나 혼자서 무리없이 모든 주문을 다 빼냈더라. 정신차리니 마감시간..

알바 시작한지 2주 됐는데 일 잘한다고 소문나서 근처 치킨집&술집 사장님들 자꾸 나 데리고가서 알바시킬라고 나 지금 일하고있는 매장에 수시로 오셔서 작업치시더라 ㅋㅋ 근데 지금 알바하고있는 곳이 저녁 6시~마감이라 낮시간 교촌에서 알바하기로했다.


이 정도 교촌했으면 교촌에서 알바계속해서 교촌이나 차릴껄...싶으니 교촌사장되는 꿈이나 꾸러가보ㅏ야지

댓글 6

익명1

나도 교촌.! 배달알바로 들어갔다가 일 잘한다고 주방으로 포섭당해서 지금은 홀 주방 배달 응대 한달만에 모든파트 마스터하고 거의 정규급 알바..ㅎ 반죽이랑 튀김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더라

날짜 706일 전

익명(글쓴이)

생각보다 주방일 어렵지 않더라! 나 교촌 첫날 실수없이 일해서 사장님이 나 로봇이라고 했었어ㅋㅋ

날짜 706일 전

익명2

우와 멋있다! 진짜 꾸준히 하는 건 존경받을만한 거 같아!! 뭘 해도 될 사람이야 당신!

날짜 706일 전

익명(글쓴이)

이젠 무슨일을 하던 그냥 즐겁게 일하자는 마인드라서 뭐든 재밌게 느껴지긴 하더라구! 더 열심히해야지ㅠ

날짜 706일 전

익명3

점장달면 한달에 어느정도 수익생기는지 물어봐두될까??

날짜 706일 전

익명(글쓴이)

점장이였을때가 한3~4년전이였는데 그때기준 300정도 가져갔어 !

날짜 705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