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고민상담

베이커리 보조 알바 면접 봤는데

- 베이커리 경험 X
- 카페 바리스타 경험 4년 이상

카페 창업을 꿈꾸고 있는 20대 초반이고, 디저트류도 배우면 좋을 거 같아 베이커리 보조 아르바이트를 지원해서 면접을 봤어.

주 2회+a 파트타임을 뽑는다는 조건이였는데, 갑자기 사장님은 본인 피셜 미슐랭 3스타에 자기가 가장 높은 블루라며 1시간 넘는 시간동안 면접이 진행됐고 시작 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 분의 한 발언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장- “면접이라기 보단 편하게 얘기해보고 싶은데 말 놓아도 되나 ?”라고 물어보셔서 괜찮다고 하자마자

사장 - “솔직히 말해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개하고 ㅂㅅ이다, 기본적인 베이커리를 모르니 토핑을 많이 올려서 그지같은 실력을 가리려는거다. 그러니 사 먹는 사람들도 맛을 모르는 바보들이다.(실제로 비속어 사용해서 “아.. 네?..?!! 이런 반응을 했음)”

사장 - “베이커리 열정적으로 배우고 싶어?”
본인 - “네 ! 열정적으로 배우고 싶습니다.”
사장 - ”배우고 싶다고? 그럼 나한테 돈 내서 배워야지(비웃음) 열정적으로 노력해서 일 할 생각 해야지“
-이 때 굉장히 머쓱해서 그냥 “아 그런가요” 하며 웃어 넘김..

사장 - ”백종원 같은 사람들때문에 망하는 거야 종이컵 계량이 뭐야 0.0g 소숫점까지 정확히 알려줘야지. 수준 떨어져서
그 수준 올릴려고 내가 마포구에서 가게 차린거야. 높았으면 창담동에다가 창업했겠지. “

사장 - ”근데 주 2회 일해서 생계 유지돼? 집 부유한가봐?“ (사장님이 주2회 파트타임으로 공고를 올렸습니다)

사장 -”여기서 일하고 싶으면 내일 2시까지 매장 출근해“

(당장 내일 원래 일하던 카페 일을 도와주기로 스케줄이 있었고, 제가 스케줄 있다는 것도 면접보는 사장님도 아는 상황.)

사장 - “진짜 일하고 싶으면 그거 버리고 여기 와야지”

사장 - “이성교제하나?”
본인 - “네!”
사장 - “헤어져 지금 연애할 시간이 어딨어? 신입이고 배우고 싶다며 그럼 그런 것도 다 정리하고 제대로 해야지”

사장 - “우리가 네이버 스토어팜 1위야 왜 그러겠니?”
(네이버 스토어팜 리뷰가 150개 미만입니다.)

사장 - ”베이커리 기초 알고싶어? 어떻게 하는지? 다들 나한테 배우고 싶어서 안 달이야, 내 레시피 시겠다고 인스타
디엠도 맨날 와 ~”
+ 또 다시 다른 베이커리 자영업자들을 욕하며 녹취하라고 하고 싶음 하라는 말씀..

등등 .. 1시간 넘게 가량 기억에 남는 대화의 내용입니다. 그 외에도 비속어를 사용하며 면접이 진행됐고 개인적으로 이해 안돠는 부분이나 워딩이 많았는데.. 제 마인드가 이상해서 이해를 못 하는건지, 그렇다면 어느 부분을 고쳐야하는지.. 참
중간에 더 이상 면접 못 볼 거 같다하고 못 나온 게 조금 후회가 돼서 긴 글을 작성해봤습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