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꿀팁·후기

유니클로 알바 후기

날짜 768일 전 조회수 10012 댓글 5
유니클로에서 일한지 이제 5개월차 되는 PT 28 유니노예임

우선 우리 매장은 평수가 넓고 큰 매장에 속한다고 함
나는 유니클로 일하기 전에 유니클로 가본 적이 거의 없어서 우리 매장이 큰편인지 몰랐음


다른 유니클로 후기들도 찾아보니까
일단 기본적으로 유니클로 근무 분위기가 까라고 하면 까야되는 시스템인건 맞긴하더라
유니노예 유니군대가 괜히 있는 말이 아님



기본적인 시스템으로는
점장님 부점장님 직원들 그리고 피티분들 이렇게 있고 (직원들 피티들 사이에서도 계급이 나뉨) 무전기로 소통하면서 일하고 출근하면 조례 시간 30분을 가짐
이 시간에 공유할 사항 유의할 사항 매출 뭐 이런거 얘기함
피티들이 혼자 결정해서 스스로 할 수 있는건 거의 손님 응대를 비롯해서 정말 간단하고 상식적인 일들밖에 없고 환불 교환 그리고 업무 배부 모두 직원들이 해줌
어떻게보면 당연한 얘기인데 이게 문제임




대부분 직원분들은 매장 투입 되기 보다는 매장 안에 있는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작업을 본다거나 매장 지시 그러니까 그렇게 큰 매장을 어떻게 인원배치를 시켜서 매장을 유지하고 진척할건지 결정하심

근데 이게 문제인게 거의 매장에서 손님들 대하고 실제로 현장에 투입되는 비중이 피티가 더 많다보니까 피티들이 할게 한두가지가 아님

직원분들이 주는 작업도 하면서 손님들 응대도 해야되고
포스면 포스, 피팅룸이면 피팅룸에서 해야되는 아주 기본적인 것들도 해야됨
예를 들자면 포스면 결제를 도와드리고 피팅룸이면 룸 안내겠지?
만약에 손님 응대로 작업을 못했다? 그럼 이제 눈치 보이기 시작함
우리는 무전기 차고 일하는데 무전기로 자꾸 물어봄
OO님 혹시 그 작업 몇시까지 할 수 있어요? 얼마나 남았어요? 최대한 N시까지는 해주셔야돼요 등등 이런식으로 자꾸 확인함
진짜 사람 돌아버릴거 같음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어
나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심리적으로 압박감이 그냥 기본적으로 깔려
손님 응대 때문에 아직 다 못 끝냈다고 하면 이젠 그냥 스스로 느끼기에도 걍 핑계 대는거 같음 진짜 눈치 개보이고 걍 내가 그 시간 안에 못 끝내서 빨리 못해서 민폐 끼치는 기분


그럼 작업에 몰두 하면 되지 않냐고?
대기업이라 그런지 자꾸 본사에서 막 와
누가 올지는 모르고 걍 본사에서 와서 수시로 체크하고 가는데 만약 매장에 들어왔는데 피티들이 코박고 작업만 하고 있다?
그럼 이제 우리 매장 등급 낮아지면서 조례 시간때 직원분들이 작업만 하지 말고 고객 의식도 하면서 접객도 하라고 말하심


솔직히 이해가 가긴 가
본사에서 원하는게 드럽게 많으니 직원분들도 어쩔 수 없는거 알지
아는데 피티인 나한테 너무 많은걸 바라는 느낌임
나는 한명이고 고객님들은 여러명인데 시키는 일도 많으면서 여러명을 응대하고 접객해야되고 진짜 돌아버리는거임

그냥 진짜 정신적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다...
오늘 퇴근하고 도저히 스트레스 개쳐받아서 쓰는 글이야

근데 또 돈 받으면 금융치료는 오지긴해
이것도 솔직히 따지고 보면 사대보험 떼고 세금 떼면 거의 최저임;^^;

하 모르겠고 진짜 🐥🐥은데 좀 있으면 6개월 계약 만료라 이 악물고 버틴다... 전국에 있는 유니노예들 화이팅

댓글 5

익명(글쓴이)

+ 추가적으로 써보자면
유니클로는 적응하기가 정말 빡셈
나 작년 12월 말에 들어왔는데 여태 나 이후로 들어갔다가 빠진 사람이 진짜 못해도 10명은 넘을듯
물론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내 생각에 정말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빠진 사람은 몇 안될듯

왜 적응하기가 어렵냐면 일단 알아야되는 것들이 너무 많음

옷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하루에 7시간 일한다고 치면 7시간 내내 포스만 보는게 아니고 몇시간은 포스 몇시간은 다른거 몇시간은 또 다른거 이런식으로 포지션이 바뀌는데 그 포지션마다 알아야할 것들이 많고 오픈이랑 마감이면 또 해야되는게 달라서 적응하기가 힘듦

그래도 그나마 안바쁠때 첫출근하면 챙겨주는 분들이 많겠지만 나같이 바쁠때 들어오면 잘 안알려주심 걍 바빠서 못 알려주심 그래놓고 모른다고 하면 왜 모르냐고 물어봄 아니... 안알려줬는데요...? 이런 사람이 많은건 아니지만 소수만 있어도 스트레스 오짐 약간 꼽주는 듯한 뉘앙스 진짜 쉣복
이런 식으로 배우거나 걍 눈치껏 어깨너머로 보고 터득해야함
유니클로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도 알아야되고 제일 힘든건 매장 내에서의 의류 위치가 매주마다 바뀌기에 나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고객님들이 찾으시는 옷을 응대해야한다는 것임
이것도 적응하면 노하우가 생기긴 하는데 처음엔 좀 힘듦
적응한다고 안힘든 것도 아님 걍 노하우가 생기는거지

그리고 처음 일할땐 무전기가 안익숙해서 고객님들 접객하고 무전기로 듣고 대답하고 작업하는게 어려움 무전기로 나 찾으면 바로 답해야되는데 쉽지 않다는거,, 가끔 예민한 직원분한테 걸리면 걍 한소리 들음 무전기 똑바로 들으라고 ㅠ

나도 어리바리를 많이 까는 편이긴 하지만 어리바리 잘 안까는 사람들은 좀 빠릿한 사람들은 한달이면 그래도 시스템 좀 알거고 나처럼 조금 느린 사람들은 한달이 좀 넘어야 적응이 될거임

걍 기본적으로 하라는거만 잘 하면됨
괜히 혼자 생각해서 이렇게 하면 칭찬듣겠지?? 하지 말고 걍 하라는거만 잘 하기만해도 진짜 걍 일 잘한다는 소리 들을거임

날짜 768일 전

익명1

삭제된 댓글입니다.

날짜 767일 전

익명1

삭제된 댓글입니다.

날짜 767일 전

익명2

글쓴거 보기만해도 환멸나네
무전 끼고 일하는거 엄청 어려움 ㄹㅇ ㅜㅜ

날짜 767일 전

익명3

궁금한게 손님이 홈페이지에서 컴플걸면 그거 직원한테 바로 전달돼?
인상착의까지 기억해서 컴플 걸었거든
너무 불친절하고 기분 나빠서,,,,
본사 홈페이지에서 상황설명하면서 글씀..

날짜 766일 전

익명(글쓴이)

직원들이 근무할때 사용하는 폰이 따로 있는데 그 핸드폰에 깔려있는 앱으로 볼 수 있음 우리 매장이었으면 불만글 올라온거 확인되면 조례 시간에 백퍼 언급함 아마 그 매장도 확인하지 않았을까 싶네

날짜 766일 전

익명4

지원해도 다 떨어지더라 스파브랜드들..🥺

날짜 765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