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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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나만 연애 시작하면 이 사람이랑은 얼마나 사귈까 같은 생각 하는 걸까?
사귀면서 한 번쯤은 동거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주제를 남자친구가 먼저 꺼냈는데
내가 거기다가 대고 근데 동거는 조금 무겁지 않냐, 동거하다가 헤어지면 그 후에 짐 정리하고 처리하는게 힘들 것 같고 결혼을 베이스로 깔고 가는게 아니면 난 좀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얘기 했어...
근데 거기다가 대고 남자친구가 어떻게 사귀고 있는 중에 헤어질거라는 생각을 하고 사귀냐고... 언젠가 헤어질 거라 생각하고 사귀는 거면 처음부터 사귀질 않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얘기를 하는 거야
약간 내가 말실수를 했다 싶어서 아차 싶어지기도 했는데...
나는 그냥 남자친구가 원래 뭉특하고 털털한 사람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같은 반응을 해줄 줄 알고 말했단 말이야
이리저리 둘러대고 적당히 넘기긴 했는데
갑자기 나만 사귀면서도 헤어질 가능성을 항상 염두해두고 행동하는 건지 궁금해졌어;;;
나는 일단 아직 20대 초중반이라서 대학생+사회초년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으니깐 사람 일이란 건 모르는 거잖아 결혼적령기까진 한참 남았는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거고
결국에는 사귄다는 관계의 끝은 결혼인건데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다 사귀기 시작하면 이 사람이랑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사귀는 거야???
내가 너무 냉혹한 사람이라서 이런 생각을 하는 건가
사귀면서 한 번쯤은 동거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주제를 남자친구가 먼저 꺼냈는데
내가 거기다가 대고 근데 동거는 조금 무겁지 않냐, 동거하다가 헤어지면 그 후에 짐 정리하고 처리하는게 힘들 것 같고 결혼을 베이스로 깔고 가는게 아니면 난 좀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얘기 했어...
근데 거기다가 대고 남자친구가 어떻게 사귀고 있는 중에 헤어질거라는 생각을 하고 사귀냐고... 언젠가 헤어질 거라 생각하고 사귀는 거면 처음부터 사귀질 않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얘기를 하는 거야
약간 내가 말실수를 했다 싶어서 아차 싶어지기도 했는데...
나는 그냥 남자친구가 원래 뭉특하고 털털한 사람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같은 반응을 해줄 줄 알고 말했단 말이야
이리저리 둘러대고 적당히 넘기긴 했는데
갑자기 나만 사귀면서도 헤어질 가능성을 항상 염두해두고 행동하는 건지 궁금해졌어;;;
나는 일단 아직 20대 초중반이라서 대학생+사회초년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으니깐 사람 일이란 건 모르는 거잖아 결혼적령기까진 한참 남았는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거고
결국에는 사귄다는 관계의 끝은 결혼인건데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다 사귀기 시작하면 이 사람이랑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사귀는 거야???
내가 너무 냉혹한 사람이라서 이런 생각을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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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익명1
좀 염세주의적인 것 같긴 한데 냉혹하다기보단 남들보다 현실적인 거겠지? 글구 남친을 막 좋아해서 사귀는 건 아닌 것 같이 보이구. 이런건 사실 이해받기 어려운 생각이라 남들에게 티내지 않는 게 현명할듯
익명(글쓴이)
ㅠㅠ 막... 막 좋아해도 그래 지금까지 누굴 사귀든 이 생각은 계속 하면서 사겼는데 한 번도 상대한테 말해본 적은 없거든.... 역시 남들한테는 말 안 하는게 낫겠지
익명1
글쿠나... 헤어질 걸 염두에 두고 있는 거 자체는 이상하다고 생각 안함. 아무 생각 없이 연애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것처럼 안일한 일이 없다고 봐서... 너무 신경쓰지 말고 현재를 즐기는 것에 집중하자
익명2
나도야
나도 연애할때마다 이사람이랑은 오래 갈까 이생각 하는데... 미래도 잘 안그려지고.. 사람일은 모르는겅데
익명(글쓴이)
나는 상상까지는 되는데 너무 먼 미래 같아서 약간... 허영된 생각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ㅋㅋㅋㅠㅠ
익명3
ㅋㅋ아직 진짜좋아하는 사람 못만나봐서 그런것 같음 지금 같은 그런 연애경험도 중요하다 생각함
익명4
나도 쓴이랑 같은 생각에다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 다 이해 못하더라 그 뒤로 이런 주제 나오면 입 잘 안열어 ㅎㅎ
익명5
삭제된 댓글입니다.
익명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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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6
별로 좋아서 사귀는 느낌 아니네
정말 좋으면 그런 생각 안 듦
언제까지 만나려나? X
오래 만나고 싶다 O
익명6
그리고 역으로 만나는 상대방이 너와 똑같은 생각하고 있다면 어떨 것 같아?
나라면 썩 괜찮은 기분은 아닐 것 같아서
앞으론 그런 말은 아끼는 게 좋을 것 같아
익명7
그런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리고 내가 아무리 좋아도 상대가 놓으면 놓아지는게
관계인데 어떻게 완벽한 미래를 그림?
하지만 그 생각을 입 밖으로 내는건 연애관계에 있어서 미스지
익명8
나는 연애 많이 한 편인데 비슷한 생각이야
지금 남자친구 진짜진짜 너무 좋아하고 항상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면서도
이전에 잘 안 풀려서 떠나간 인연들 생각하면
지금은 이렇게 서로 사랑해도 언젠간 얘도 그들처럼 헤어지게 될까?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많아
근데 적어도 동거나 결혼같은 현실적인 문제가 아닌 그냥 교류 자체에 대해서는 현재만 생각하는 게 나에게도 더 이롭겠더라구...!
동거나 결혼에 대해서는 상대가 진지하게 말 꺼내는 거 아닌 이상 굳이 솔직하게 말할 필요 없다 생각해
준비가 안 됐을 때 동거 제안을 거절하는 건 예의없는 일이 아니지만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게 아닌 이상 “언젠간 헤어질수도 있잖아?라는 말은 상대에겐 상처가 될 수 있으니까...ㅜㅜ